제4 인터넷은행, 두 곳만 남았다? 더존뱅크 vs 한국소호은행 ‘2파전’ 전망

서론
우리나라에는 현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라는 세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줄여서 ‘인터넷은행’)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네 번째 인터넷은행(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3월 25~26일, 금융당국이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요. 총 6개의 회사가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분위기는 ‘더존뱅크 vs 한국소호은행’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시장 상황 때문에 인터넷은행이 실제로 추가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성공적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은행이란?
✅ 일반 은행(오프라인 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차이점
일반 은행 | 인터넷은행 | |
지점 | 실제 건물(은행 지점) 있음 | 건물 없이 온라인에서만 운영 |
서비스 방식 | 직접 방문 필요 | 스마트폰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 |
수수료 | 높은 경우 많음 | 상대적으로 낮음 |
운영 비용 | 인건비, 건물 유지비 많음 | 지점이 없어 운영비 절감 가능 |
✅ 왜 인터넷은행이 더 생기려고 할까?
- 금융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어 운영 비용이 적게 들고, 이 때문에 고객에게 더 좋은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 기존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만으로는 다양한 금융 소비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4 인터넷은행 후보는 누구?
현재까지 제4 인터넷은행에 도전하는 기업은 총 6곳입니다.
✅ 인터넷은행 후보 리스트
- 더존뱅크 (더존비즈온 & 신한은행)
- 한국소호은행(KCD뱅크) (한국신용데이터 & 우리은행)
- 유뱅크
- 소소뱅크
- AMZ뱅크
- 포도뱅크
하지만 현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는 구체적인 컨소시엄(함께 참여하는 기업들)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실질적인 경쟁 구도는 ‘더존뱅크 vs 한국소호은행’으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존뱅크 vs 한국소호은행, 누가 유리할까?
✅ 더존뱅크: 신한은행 합류로 안정성 확보
- 더존비즈온(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입니다.
-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금조달 능력이 탄탄합니다.
- 대주주인 더존비즈온이 흑자(수익이 남는) 기업이라 금융당국의 신뢰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문제점: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법상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한국소호은행(KCD뱅크): 기존 금융사들의 투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입니다.
- 우리은행, 우리카드, NH농협은행 등 기존 금융사들이 투자하고 있어 자금 조달 면에서 유리합니다.
- 하지만 한국신용데이터가 적자를 기록 중이라는 점이 약점입니다.
- 또한 우리은행이 최근 대규모 부당대출 문제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어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탄생할까?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제4 인터넷은행이 계획대로 출범할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① 정치적 변수
- 정부가 2024년 11월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주요 금융정책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큽니다.
✅ ② 기존 인터넷은행의 한계
- 현재 운영 중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기대만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금융당국이 기존 인터넷은행의 성과를 분석한 후, 추가 인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만약 기존 인터넷은행과 별 차별점이 없다면 새로운 은행 인가가 불허될 수도 있습니다.
✅ ③ 금융당국의 부담
-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인가하는 것은 국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다.
-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 대출 규제 문제,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서 중요한 금융 사업을 결정하는 것은 금융당국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인터넷은행과 주식시장 영향
개인적으로 인터넷은행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신규 인터넷은행이 등장할 때마다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이는 전통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이 주가 거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는 인터넷은행 주식의 핵심 변수이므로, 규제 완화와 기술 혁신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의 인터넷은행은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 발표 후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 증가: 인터넷은행 인가 발표 소식이 나오면 관련 주식(더존비즈온, 한국신용데이터, 신한지주 등)의 가격이 급등하거나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넷은행의 성장성이 금융투자 업계의 투자 흐름을 좌우: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 핀테크 기술 도입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 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됩니다.
- 정책 변화와 금융당국의 결정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나 완화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으며, 특히 정치적 요인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인터넷은행의 성장이 은행업과 핀테크 시장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본 인터넷은행의 사례와 시사점
일본은 2000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하여 현재 10개 인터넷은행이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인 은행으로 라쿠텐은행, PayPay은행, SBI주신네트은행 등이 있습니다.
✅ 일본 인터넷은행의 성공 요인
- 편의점 ATM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쉽게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임
-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인해 인터넷은행의 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
- 기술 기반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 제공
✅ 한국에 주는 시사점
일본의 사례는 인터넷은행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높은 접근성을 제공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제4 인터넷은행은 성공적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요?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인터넷은행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해 봅니다.